[청년주거] 아내 5천·남편 7천이어도 됩니다 — 신혼부부 디딤돌·버팀목, 이제 ‘부부 중 1명’ 소득만 봅니다
맞벌이 신혼부부라도 부부 중 한 명의 연소득이 버팀목(전세) 5,000만 원, 디딤돌(구입) 6,000만 원 이하라면, 부부합산이 1억 원을 넘어도 정책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dailybetter입니다.
혼인신고를 하는 순간 저금리 정책대출이 사라지던 이른바 ‘결혼 페널티’가 2026년 8월 13일 주택공급 대책(8·13 대책)으로 상당 부분 손질됐습니다.
“소득이 넘어 안 된다”며 서류를 덮어뒀던 분이라면 다시 꺼내 볼 때입니다.

ℹ️ 아직 확정 전인 내용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제도는 발표·논의 단계로, 세부 내용과 시행 시기는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 구체적인 시행일과 세부 심사 지침은 확정 전이므로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기금(기금e든든)의 공식 공지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은 부부 각자의 증빙 기준 연소득을 미리 파악해 두고, 기금e든든 모의계산이나 수탁은행 상담을 통해 현행 제도로 즉시 활용 가능한 대출 요건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했더니 대출이 막혔던 진짜 이유
디딤돌·버팀목에는 원래 1인 가구 기준 소득요건이 있어, 결혼 전에는 두 사람이 각자 소득만으로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혼인신고 이후입니다. 신고를 하면 심사 기준이 ‘부부합산 소득’으로 바뀌는데, 신혼부부 합산 상한(디딤돌 기준 8,500만 원 등)을 넘기면 고소득자로 분류돼 탈락했습니다. 둘 다 버는 맞벌이일수록 불리했습니다.
결과는 역설적이었습니다. 제도가 오히려 혼인신고를 미루게 만든 것입니다. 혼인 후 1년이 지나도록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부부 비율은 2014년 10.9%에서 최근 19.0%로 약 두 배 늘었습니다.
‘부부합산’에서 ‘부부 중 1명’으로 — 무엇이 바뀌었나
핵심은 소득 상한을 올린 것이 아니라 계산 방식을 바꾼 것입니다. 앞으로는 부부합산이 신혼 기준을 넘더라도, 부부 중 한 명의 소득이 ‘일반가구 1인 소득기준’을 충족하면 그 사람을 기준으로 심사해 대출을 허용합니다.
예시로 보는 변화
아내 연 5,000만 원, 남편 연 7,000만 원 부부는 합산 1억 2,000만 원이라 과거엔 디딤돌 신혼 기준(8,500만 원)을 넘겨 탈락했습니다.
이제는 소득이 낮은 아내(5,000만 원)를 기준으로 심사하므로 디딤돌 1인 기준(6,000만 원) 안에 들어 신청이 가능해집니다.
디딤돌·버팀목·보금자리론, 1인 소득기준은 얼마인가
세 상품 모두 “부부 중 한 명이 아래 1인 기준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완화됐습니다.
| 상품 | 용도 | 1인 소득기준(일반가구) |
|---|---|---|
| 버팀목 | 전세보증금 | 연 5,000만 원 이하 |
| 디딤돌 | 주택 구입 | 연 6,000만 원 이하 |
| 보금자리론 | 주택 구입(민간재원) | 연 7,000만 원 이하 |
전세금이 필요하면 버팀목, 집을 사려면 디딤돌 또는 보금자리론입니다. 이번 완화는 2026년 가을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신청은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e든든’ 온라인 또는 기금 수탁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부산·iM뱅크) 창구에서 할 수 있습니다. 상품별 적용 시점은 신청 전 수탁은행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소득이 통과해도 한도·주택요건은 그대로입니다
소득요건을 넘겼다고 자동 승인이 아닙니다. 신청 전 아래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 한도는 ‘낮은 쪽 소득’으로 매겨질 수 있습니다. 1인 기준 심사면 한도·금리가 그 한 사람 소득으로 산정돼, 부부합산으로 통과했을 때보다 한도가 줄 수 있습니다.
- 주택·자산 요건은 종전 그대로입니다. 주택 가격 상한, 전용면적 85㎡ 이하, 순자산 요건은 소득과 별개로 각각 충족해야 합니다.
- 상환능력 심사는 별도입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실제 상환 여력 심사는 소득요건과 따로 진행됩니다.
Q. 합산 소득이 1억이 넘어도 정말 되나요?
네, 부부 중 한 명이 상품별 1인 기준(버팀목 5,000만·디딤돌 6,000만 원) 이하면 그 사람 기준으로 심사받습니다. 다만 한도가 낮은 쪽 소득으로 정해질 수 있어 실제 대출 가능액은 상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Q. 그동안 혼인신고를 미뤄왔는데 지금 신고해도 될까요?
혼인신고를 이유로 한 탈락 위험이 크게 줄었으니 더 이상 미룰 실익이 크지 않습니다. 본인 상황의 적용 여부는 기금e든든·수탁은행에 개별 확인하세요.
“서류를 덮어두기 전에, 바뀐 기준 한 줄이 당신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습니다.”
💡 dailybetter 분석가 Note
이 조치를 “소득 기준이 올랐다”로만 읽으면 핵심을 놓칩니다. 바뀐 것은 상한이 아니라 ‘합산’이라는 계산 구조입니다. 그래서 모든 맞벌이에게 무조건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낮은 쪽 배우자 기준으로 심사받으면 한도가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금액이 필요하다면 오히려 부부합산으로 신혼 기준(디딤돌 8,500만 원 등) 안에 드는 쪽이 한도 면에서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합산으로 갈지, 낮은 쪽 1인 기준으로 갈지’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니, 두 경로를 모두 놓고 수탁은행에서 한도를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참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 「”대출 때문에 혼인신고 미루셨나요?”…신혼부부 옭아매는 ‘결혼 패널티’ 없앤다」
※ 참고: 국민권익위원회, 「”대출 때문에 혼인신고 미루셨나요?”…신혼부부 옭아매는 ‘결혼 패널티’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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